-커스텀셀의 합작회사, 셀포스 그룹에 투자
포르쉐가 지난 21일 자사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에 수 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이번 커스텀셀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작 개발 센터에서 고성능 배터리 셀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전동화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셀포스 그룹의 지분 83.75%를 소유하게 된다. 또 본사는 튀빙겐에 위치하게 된다.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의 포르쉐 AG 본사와 바이작의 연구 개발 센터와도 가까이 위치하며 배터리 공장의 최종 후보 장소이기도 하다. 직원 수는 초기 인력 13명에서 2025년에는 최대 8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로,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한다. 또 배터리의 내부 저항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며 급속 충전 역시 높아진 성능을 제공한다. 셀포스 배터리 셀의 또 다른 특징은 고온 안정성이다. 이는 모두 모터스포츠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다.
세계적인 화학 기업 바스프(BASF)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바스프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성능 셀을 위한 고 에너지 양극재를 독점 제공한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배터리 셀은 미래 모빌리티의 연소실과 같다"며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은 "우리는 최소 연간 100MWh의 용량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대의 차에 들어가는 고성능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커스텀셀 공동 대표 레오폴 코니그는 "이번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셀 기술 및 생산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민첩성, 혁신적 강점까지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