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아우디가 빠르게 바뀌는 전동화 시장 변화에 맞춰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현지 시각 22일 주요 외신들은 내부 소식을 인용해 아우디가 빠르게 전동화 흐름을 파악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베를린 기후 회의에서 마르쿠스 듀스만 아우디 CEO는 "전기차 시대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변화의 대응해 전동화 제품군을 내 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먼저 2026년 이후 출시되는 아우디 신차는 전부 순수 EV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주력 라인업인 A 시리즈와 SUV 제품군인 Q 시리즈의 후속은 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확률이 높다. 이와 함께 e-트론 라인업은 세그먼트를 확장하고 전기모터 및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완성도를 키울 예정이다.
내연기관차를 필요로 하는 일부 국가를 위해 기존 제품은 지속적으로 생산한다. 또 해마다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차세대 엔진보다는 기존 유닛을 가지고 개량형 엔진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점차 물량을 줄여나가며 2033년부터는 완전히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의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듀스만 CEO 역시 1분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격해진 유럽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는 건 기술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새 엔진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내연기관차 생산 감소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종을 선보이고 8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또 2030년까지 세계 생산공장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며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산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