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최초' 타이틀 획득한 296 GTB 특징 5

입력 2021년06월2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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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위적으로 진화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페라리가 현지 시각 24일 새로운 미드리어 엔진 형식의 스포츠카 296 GTB를 공개했다. 새 제품은 V6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고성능 차이며 일상과 서킷을 모두 아우르는 페라리의 신개념 스포츠카다. 또 296 GTB를 통해 미래 페라리가 나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 라이벌에는 없는 페라리 최신 스포츠카만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살펴봤다.

 새로운 구조의 파워트레인 
 새 차는 V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페라리 로드카이다. 엔진은 실린더 뱅크 사이에 120도 각도로 배치된 V6 터보와 플러그인 전기 모터가 결합됐다. 특별한 아키텍처는 패키징은 무게중심을 낮추고 무게도 줄여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더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296 GTB의 V6 터보 엔진은 뒤쪽에서 전기모터와 통합돼 있으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830마력이다. 이는 후륜구동 스포츠카 중에 최상위 수준이며 일상 주행이나 운전의 즐거움 측면에서 높은 유연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일반 90도 V형 구조보다 실린더 뱅크 사이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120도 V형 아키텍처는 터보를 중앙에 장착할 수 있고 전체 크기 및 공기가 연소실에 도달하기까지의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흡기 및 배기 라인 덕트의 투과성 및 효율이 극대화된 것이다.

 해당 엔진은 SF90 스트라달레에 도입된 최신 페라리 연소실을 장착, 그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 350바 압력 분사 시스템이 장착된 중앙 인젝터와 스파크 플러그는 연소실 내부의 연료-공기 혼합을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줄였다. 흡기 및 배기 덕트를 재설계하고 튜닝 과정을 거쳐 최적 열효율도 이끌어낸다. 연소실 내 난류 수준도 높였다. 

 지능화된 IHI 터보차저
 페라리 특유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IHI 터보차저는 고성능 합금을 사용해 완전히 재설계됐다. 이는 터보의 최대 회전수를 18만rpm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성능과 부스트 효율을 24%까지 끌어올렸다. 대칭적인 역회전 터보는 모노 스크롤 타입이다. V8 어플리케이션과 비교해 컴프레서 휠 직경을 5%, 터보 로터를 11% 감소시켰다. 회전 질량 감소와 지연 현상을 크게 줄여 즉각적으로 동력을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엔진의 전체 작동 범위에 걸쳐 오일 압력을 연속적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가변 배수량 오일 펌프가 개발됐다. 주행 중 유량 및 압력 측면에서 펌프의 배수량을 제어해 필요한 오일량만 전달한다. 엔진의 기능 및 내구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펌프 자체가 흡수하는 출력을 감소시킨다. 배기의 경우 새로 다듬은 모양은 배출 가스의 투과성 및 성능 증가에 기여한다. 배기 매니폴드와 촉매 하우징은 니켈강 합금으로 100% 제작돼 무게를 줄이고 고온 내성을 증가시켰다.

 안정적인 공기역학
 296 GTB에는 에어로다이내믹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기 저항 계수를 줄이기 위한 유연한 차체 설계와 공기흡입구의 위치를 전면 재배치했다. 또 전기모터와 고전압 배터리 냉각을 위한 별도의 공기 통로도 지능적으로 마련했다. 바닥으로 흐르는 공기를 바르게 펴서 내보내는 디퓨저와 지붕선을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운포스 능력도 극대화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기 위해 능동 장치도 탑재했다. 후방 범퍼에 통합된 액티브 스포일러는 라페라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필요 시 높은 후방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이는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에 포함된 하이 다운포스 구성을 기준으로 250㎞/h에서 최대 360㎏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감각적인 사운드
 소리는 터보의 힘과 자연 흡기 V12 고주파음을 조화롭게 결합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냈다. 낮은 회전 속도에서도 실내에서 순수 V12 배기음을 들을 수 있고 높은 회전 속도에서는 전형적인 고음이 보장된다. 이러한 페라리 사운드 트랙은 성능과 일치돼 전례 없는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외부에서도 날카로운 엔진음은 즉시 알아챌 수 있다. 그 결과 V6는 개발 단계에서 리틀 V12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여기에도 크게 기울어진 120도 V 아키텍처가 한몫했다. 대칭적인 점화 순서를 보장하고 동일한 길이로 튜닝된 배기 매니폴드는 압력파를 증폭시킨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순수한 배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특허 받은 "핫 튜브"는 296 GTB을 위해 완전히 다시 설계됐으며 배기 가스 처리 시스템 앞에 배치돼 순수한 사운드를 실내로 전달하고 운전자의 몰입 및 흥분을 더욱 강화시킨다.

 전기 모터와 e마네티노
 296 GTB은 페라리 제품 중 최초로 내연기관 엔진과 후방에 장착된 전기모터를 통합한 후륜구동 전용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포뮬러 원 기술을 적극 활용해 122㎾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7.45㎾h 고전압 배터리 및 전기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가 포함돼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이브리드 성격에 맞춘 "e마네티노"라는 새로운 주행모드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먼저 e드라이브는 내연기관이 꺼지고 후륜에 전기 동력만 전달되며 완충 배터리의 경우 최고 135㎞/h 로 25㎞까지 갈 수 있다. 하이브리드는 시동 시 기본 모드이다. 최대 효율을 위해 전력의 흐름을 관리하며 제어 시스템을 통해 내연기관의 개입을 조절한다. 엔진이 켜진 상태에서 차는 최고출력과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는 ICE가 항상 켜져 있으며 상시 최고출력을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마지막으로 퀄리파이는 최고 성능을 제공하며 배터리 재충전 속도는 느리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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