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얼티엄 플랫폼 활용한 순수 전기 SUV
-2024년 상반기 글로벌 데뷔 예정
혼다가 순수 전기 SUV 차명을 "프롤로그"로 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현지 시각 30일 회사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전동화 전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데이브 가드너 미국 혼다 부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 제로로 가는 미래 사회에 있어서 회사의 역할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명인 프롤로그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전기차 시대의 출발을 뜻한다.
새 차는 GM과 공동 개발 중인 최신 얼티엄 플랫폼을 활용한다.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 차를 움직이는 주요 부품 역시 협업한다. 공동개발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높은 수준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목표다. 다만 디자인과 구성, 편의 및 안전품목은 전부 혼다만의 독자 기술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 E 등과 경쟁하는 볼륨 세그먼트가 유력하며 일각에서는 혼다 CR-V의 후속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혼다는 전기 SUV의 구체적인 체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혼다 프롤로그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있는 GM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쉐보레 이쿼녹스가 생산 중인 볼륨 거점이다. 데뷔는 늦어도 2024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 배지를 달고 순차적으로 전기 SUV 라인업이 등장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2030년까지 북미 판매량의 40%를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바꾸며 2040년까지 100% 전환을 마쳐 탄소 제로를 실현하는 전동화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