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내 출시, 2억3,410만 원
포르쉐가 새 고성능 SUV인 카이엔 터보 GT를 30일 공개했다.
카이엔 터보 GT는 카이엔 터보 쿠페를 기반으로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진은 V8 4.0ℓ 바이터보를 손봤다. 특히, 크랭크축 드라이브, 터보차저, 연료 직분사, 흡기 시스템 및 인터쿨러 등이 바뀌었다. 덕분에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92마력(PS) 높은 최고 65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이전 제품보다 8.1㎏·m 증가한 86.7㎏·m이다. 0→100㎞/h 가속시간은 0.6초 단축한 3.3초이며 최고속도는 300㎞/h다. 8단 팁트로닉 S(Tiptronic S)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스템도 튜닝을 거쳤다.
동력성능 향상에 맞춰 섀시도 개선했다.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강성은 최대 15% 증가했으며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댐퍼 특성과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Power Steering Plus) 및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조정했다.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도 소프트웨어를 손봤다. 제동력은 기본 제공하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 시스템으로 확보했다.
카이엔 터보 GT는 카이엔 터보 쿠페에 비해 최대 17㎜ 더 낮다. 앞바퀴는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1 인치 더 넓다. 네거티브 캠버는 0.45도 늘렸다. 타이어는 맞춤 개발한 22인치 피렐리 P 제로 코르사를 장착했다.
외관은 지붕, 스포일러, 디퓨저 등 곳곳에 카본 소재로 차별화했다. 전용 루프 스포일러는 최고속도에서 다운포스를 최대 40㎏까지 증가시킨다. 외장 색은 새 아틱 그레이를 고를 수도 있다.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 타공 처리한 GT 전용 알칸타라 시트 센터 패널, 헤드레스트의 터보GT 레터링도 특징이다. 좌석은 8방향 조절 가능한 프런트 스포츠 시트와 스포츠 리어 시트 시스템이 기본이다. 편의품목은 차세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6.0을 준비했다.
카이엔 터보 GT는 올해 말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억3,410만 원이다.
한편, 카이엔 터보 GT는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과 함께 총 길이 20.832㎞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38.9초에 주파해 SUV 부문 공식 신기록을 세웠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