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상반기 수출은 파란불(+) 내수는 빨간불(-)
2021년 상반기(1~6월) 국산차 5사는 국내외 시장에 총 372만3,634대를 내보내며 전년대비 21.9% 성장했다. 상반기 내수에서는 75만3,104대를 판매해 지난해 누적보다 5.9% 줄었지만, 수출에서 31.7% 증가한 297만530대를 달성했다.
1일 5사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누적 내수판매는 75만3,104대로 전년대비 5.9%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3사가 큰 폭으로 부진한 탓이다. 한국지엠은 2020년 상반기보다 19.3% 하락했고, 쌍용차는 34.8%, 르노삼성은 47.8% 후퇴했다.
6월 내수판매는 13만4,761대로 집계돼 전년대비 23.6%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8.6% 늘었다. 5사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하고 5월보다는 상승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6만8,40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8.3% 하락했다. 승용과 RV 부문 모두 부진했다. 그랜저는 9,483대로 현대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지난해보다는 39.6% 줄었다. 쏘나타는 24.0% 내린 6,127대, 아반떼는 5,973대를 기록했다. RV 부문에선 팰리세이드가 4,964대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6월보다는 28.0% 감소했다. 싼타페도 43.3% 후퇴한 2,780대에 머물렀지만 투싼이 7.2% 오른 3,338대, 아이오닉 5가 3,667대로 힘을 보탰다. 신형을 선보인 스타리아는 4,304대로 선방했고 포터는 9,20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만2,905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G80이 전년대비 32.2% 줄어든 5,357대를 차지했고 GV70이 4,138대, GV80이 2,070대를 달성했다. GV90은 398대, G70은 942대를 내보냈다.
기아는 6월 한 달간 4만9,280대를 판매했다. 2020년 6월 대비 17.9% 줄었고, 5월보다는 2.9% 늘었다. 카니발이 전년대비 103.6% 상승한 6,689대를 기록해 기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쏘렌토는 6,081대로 그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보다는 47.6% 크게 하락했다. 셀토스는 4,071대, 니로 2,312대, 스포티지 1,187대를 판매했다. 세단 중에서는 K5가 전년대비 42.5% 내린 5,835대를 판매했다. K8는 3.2% 소폭 줄어든 5,473대로 마감했다. 같은기간 K3는 3,042대로 5.7% 성장했고, 레이는 2.07% 크게 오른 3,223대를 내보냈다. 모닝은 2.7% 늘어난 3,349대로 집계됐다. 스팅어는 269대, K9은 614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5,740대를 6월 국내 시장에 내보냈다. 전년대비 38.6% 줄었고 전월보다는 24.9% 성장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671대로 핵심 역할을 했다. 전년보다는 12.1% 감소했지만 5월 대비 99.6% 상승한 수치다. 스파크는 1,603대로 2020년 6월과 비교해 3분의 1로 줄었다. 이어 말리부가 349대, 트랙스가 285대, 트래버스 283대, 콜로라도 201대의 성적을 받았다.
쌍용차는 지난해 6월보다 41.3% 후퇴한 5,724대로 내수를 마감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대비 17.7% 줄었지만 5월보다는 25.6% 성장한 2,807대로 효자 역할을 했다. 티볼리도 전월보다 12.3% 늘어난 1,573대를 판매했다. 코란도와 렉스턴은 각각 923대, 421대를 내보냈다.
르노삼성은 국내 소비자에게 6월 한 달간 5,610대를 인도했다. 2020년 6월과 비교해 59.0% 가장 큰 폭으로 부진했고 5월보다는 21.0% 회복했다. 중심은 QM6다. 3,537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14.8% 성장했다. XM3도 59.0% 오른 1,565대를 기록했다. SM6는 190대로 마감했고, 르노 브랜드는 캡처 155대, 조에 100대, 트위지 17대, 마스터 46대를 판매했다.
한편, 2020년 상반기 5사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1.7% 증가한 297만530대를 달성했다.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4사가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현대차는 34.4% 증가한 164만2,879대를 수출했고 기아는 31.5% 오른 116만5,253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59.8% 상승한 12만1,623대, 르노삼성은 118.0% 선방한 2만7,086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2.7% 내린 12만4,946대로 마감했다.
6월 한 달 동안은 5사가 총 46만2,911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다. 현대차가 22만6,127대를 인도했고, 기아가 전년대비 35.4% 오른 20만4,312대, 한국지엠이 27.1% 증가한 2만1,136대, 쌍용차가 539.1% 늘어난 2,780대, 르노삼성이 1,345.3% 상승한 8,556대를 수출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