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가 1일 차세대 순수 전기차 컨셉트카인 "볼보 컨셉트 리차지"를 공개했다.

 새 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밀리 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를 위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차체 비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볼보 디자이너들은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제거한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 및 휠 크기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짧아진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함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넓은 수납공간 및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으로 SUV가 지닌 높은 시야를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공기역학 효율성도 개선했다.

 또 컨셉트 리차지는 새로워진 볼보의 디자인 언어를 도입했다. 먼저 전면 그릴은 시그니처 "토르의 망치"를 재해석해 방패 모양과 같은 구조로 대체했다. 여기에는 야간이면 메인 램프 구성이 드러나는 형태의 최신 HD 기술이 적용된 순수 그래픽이 포함된다. 수직형 리어 램프는 빠른 크루징 속도로 전개되는 날개 세트 형태로 재창조돼 전반적인 공기 역학을 높였다.

 

 실내는 평평한 차체 바닥을 통해 모든 탑승자에게 더 많은 공간과 개선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중심인 중앙 터치스크린은 차세대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15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깨끗한 라인과 지속가능한 천연 소재의 광범위한 사용 통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특징인 평온하면서도 차분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컨셉트 리차지를 통해 앞으로 수년 이내에 선보일 안전에 대한 전략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안전한 자율 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를 루프에 탑재하며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로빈 페이지 볼보차 디자인 총괄은 "컨셉트 리차지는 볼보차의 미래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자동차를 위한 선언"이라며 "더욱 다재다능해진 새롭고 현대적인 비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