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가 현지 시각 30일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열린 "테크 모멘트"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볼보차의 미래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구글, 루미나, 노스볼트,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사들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회사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안전 기준 설정한다. 여기에는 루미나의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가 수집한 자동차 환경 관련 데이터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볼보차 엔지니어는 전 세계 수만 명의 특정 지리적 위치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을 더 빨리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의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도입될 경우에도 소비자는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적절한 보안 절차를 거친 후 수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볼보차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볼보 운영 체제(OS)로 구동될 예정이다.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는 "볼보자동차. OS"라는 명칭의 자체 운영 체제(OS)로 구동될 예정이다. 이는 차와 클라우드 전반에 거쳐 다양한 운영 체제를 통합한 하나의 일관된 소프트웨어 OS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볼보차의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중앙 컴퓨터 제어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IT 업계 선두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핵심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구글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볼보와 공동 개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는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배터리 셀 기술 및 생산을 목표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먼저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기술 선두 기업 노스볼트와 협력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배터리 셀보다 5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10년 이내에는 1,000km의 실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기술의 증가와 고속 충전 기술의 개선을 통해 충전 시간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단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보차는 향후 10년 동안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탄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100% 신 재생 에너지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다른 배터리 공급 업체들과도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가능한 경우 배터리를 재 제조하거나 재사용할 계획이며 에너지 저장과 같은 잠재적인 2차 활용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 최고경영자는 "원활한 연결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표준, 그리고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