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5 기반 캠핑카, 루프 텐트 얹어
영국의 LEVC(London Electric Vehicle Company)가 소형 EV 캠핑카인 e-캠퍼를 공개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e-캠퍼는 LEVC의 소형 MPV인 VN5를 기반으로 캠핑 장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e-캠퍼의 외관은 2박스 스타일의 VN5와 거의 같다. 그러나 거주 공간의 채광을 위해 철제 패널 대신 유리를 갈아 끼웠다. 차체 후면엔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해 야외 활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간이 주방과 테이블 등을 배치했다. 2열의 벤치 시트는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로 변신한다. 천장에 격납한 루프 텐트를 펴면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긴다. 캠핑카 특장 개조는 영국의 캠퍼밴 컨버전 회사인 웰하우스가 맡았다.
동력계는 전기 모터로 구동하며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장 98㎞다. 가솔린 엔진을 활용하면 489㎞를 달릴 수 있다. 충전은 50㎾ DC 급속, 22㎾ AC 등을 지원한다.
LEVC는 e-캠퍼를 올해 말 유럽부터 출고할 예정이다.
가격은 7만3,000 유로(한화 약 9,807만 원)다.
한편, LEVC는 최근 한국에 자가용 제품인 TX와 영업용인 TX5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유니버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휠체어에 탑승한 채 차에 오를 수 있어 장애인 및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