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55%·포르쉐 45% 보유, 4분기 출범 예정
크로아티아 전기 스포츠카 스타트업인 리막이 포르쉐와 부가티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출범할 새 합작사는 부가티-리막이다. 합작사 지분은 리막이 55%, 포르쉐가 45%를 각각 보유한다. 폭스바겐이 현재 갖고 있는 부가티 지분은 포르쉐와 리막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합작사는 리막 기술 부문이 핵심 역할을 맡는다. 리막은 기술 부문을 독립시켜 동력계, 배터리, 전장 개발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리막 기술 부문은 2023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기술 개발 센터를 열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자그레브 본사에 약 300명, 몰샤임 부가티 부지에 약 130명 등 총 430여 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합작사와 리막 기술 부문의 CEO는 리막 설립자인 마테 리막이 맡는다. 포르쉐의 CEO인 올리버 블룸은 이사회 일원으로 합작사의 경영에 참여한다.
리막과 부가티는 각 브랜드별로 운영을 지속한다. 시판 중인 네베라와 시론 역시 브랜드별로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리막 기술 부문이 부가티 브랜드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를 개발해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가티는 1909년 에토레 부가티가 프랑스에서 세운 회사로 1994년 도산했다가 폭스바겐그룹에 의해 부활, 이후 베이론, 시론 등의 신차를 선보여 왔다. 리막은 2009년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로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EV 스포츠카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