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차세대 니로(개발명 SG2)를 통해 친환경에 특화된 제품 특성을 지속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니로는 5년 만에 2세대로의 완전변경을 거칠 예정이다. 새 니로의 디자인은 기아가 2019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하바니로 컨셉트를 활용한다. 하바니로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체에 기아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지상고를 높여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며 심장박동 그래프를 표현한 전면부 LED, 개성적인 투톤 색상, 세로형 LED 테일램프, 평면형 대시보드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새 니로는 양산을 위해 기존 제품의 특성을 일부 반영해 정체성을 다진다.
동력계는 기존 제품과 같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의 세 가지를 갖출 예정이다. 주력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1.6ℓ 자연흡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개선해서 효율을 높인다. 변속기는 6단 더블클러치를 맞물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비중을 강조하며 순수 전기 버전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안전품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 레벨2 자율주행, 기아 페이 등을 준비한다. 기아는 니로가 하이브리드 기반 친환경차인 만큼 순수 내연기관 제품군과 전기차 라인업인 EV와의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올해 4분기 내에 신형 니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초 현행 니로를 마감하는 2022년형 니로를 출시했다. 이 차는 기아의 새 엠블럼을 부착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439만~3,939만 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