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일정 앞당겨 '10년 내' 내연기관 없앤다

입력 2021년07월14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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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완전 전동화 목표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이룰 계획이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향후 10년 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내연기관 제품을 없애고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플러그인(PHEV) 제품군을 확장해 탄소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인다. 2030년 이후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핵심 시장에서 완전 전동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당초 다임러그룹은 2030년까지 PHEV와 전기차가 승용부문 판매의 5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동화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인 EQ 시리즈의 다음 세대는 2024년 처음 출시될 전망이다.


 벤츠는 이달 22일(독일 현지시각)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미래차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에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에 대한 계획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향후 10년 이내에 충족이 불가능에 가까운 배출가스 규제, 배터리 가격 하락 등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생산이 지속가능성 확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2028년까지 유럽에서 순수 전기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폭스바겐그룹도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린다고 선언했다. 볼보차, 벤틀리 역시 2030년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의 원년으로 삼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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