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너 전담 디자인팀 설립 7년 만에 1,000대 생산
벤틀리의 코치빌더이자 수제작 부서인 뮬리너에서 지난 2014년 전담 디자인팀이 설립된 이후 1,000번째 비스포크 차종을 생산했다고 14일 밝혔다.
1,000번째 뮬리너 비스포크 차종은 뮬산의 헤리티지와 연관이 있는 올리브 애쉬(Olive Ash) 베니어와 시트 상단부 및 도어 트림에 대조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트윈 스티칭을 적용한 어느 유럽 시장 고객의 벤테이가였다.
7년 전 뮬리너에서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는 탑승자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초첨을 맞춘 15대 한정판 플라잉스퍼 세레니티(Flying Spur Serenity)였다. 이 때 플라잉스퍼의 시트와 헤드레스트가 재디자인됐으며, 실내 전체에 새롭고 독특한 다이아몬드 퀼팅을 적용했다. 이 독특한 텍스처의 가죽은 추후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영감이 돼 현재 컨티넨탈 GT 뮬리너에 마련됐다.
이후 진행된 1,000개의 뮬리너 비스포크 프로젝트 차종들은 개인 주문부터 완전히 독특한 코치빌트 차종인 벤틀리 뮬리너 바칼라(Bentley Mulliner Bacalar), 글로벌 및 각 시장 주문 그리고 블로워 재생산 차종과 같은 한정판, 컨티넨탈 GT 파이크스 피크 에디션과 같이 벤틀리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한 레이스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종을 포함한다.
벤틀리 디자인 부서의 일부인 전문가팀은 실제 주문이 이루어지기 전 소비자가 주문한 내용을 실사 수준의 렌더링과 흠 잡을 데 없는 디자인으로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7년 간 뮬리너에서 설계한 모든 제품을 담당한 이 전문가 팀은 벤틀리의 핵심 디자인 DNA를 뮬리너 제품에 보다 심층적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고객이 주문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시켰다.
디자인 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뮬리너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으로 벤틀리 비스포크와 개인화 부서의 주요한 부분을 모두 담당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화상 커뮤니케이션(Zoom)을 통해 12명의 소비자가 자신만의 벤틀리 뮬리너 바칼라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블로워 재생산 시리즈 또한 각 12명의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뮬리너 컨티넨탈 GT 쿠페 및 컨버터블을 제작했으며, 뮬리너 개인 주문 가이드를 발간했다.
또한 1㎜ 미만의 두께로 제작되는 뮬리너 스톤 베니어와 같이 기존 벤틀리 양산차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컨셉트 등을 한정판에 적용해 뮬리너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뮬리너 디자인팀이 커버하는 개인 주문은 독특한 베니어, 맞춤형 인레이(inlays) 그리고 눈에 띄는 컬러 스플릿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가죽 색상 조합 등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비스포크 스티칭 무늬 및 자수, 개인 맞춤식 트레드플레이트 및 웰컴 램프 등도 개인 주문으로 가능하다. 다양한 개인 트위드 디자인과 스톤 베니어, 심지어 과거에 제작된 벤틀리 관련 작은 공예품까지 다양한 재료 또한 선택할 수 있다. 정교한 벤테이가 피크닉 햄퍼(hamper; 바구니), 냉장고 및 맞춤형 고급 식기류 및 도자기류, 크리스탈 글래스 및 건조물 보관 공간 등을 만들기도 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