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이 2021년 상반기 동안 총 15만3,656대의 차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카이엔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만4,050대 인도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마칸 역시 27% 증가한 4만3,618대 판매돼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포르쉐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올해 상반기에만 1만9,822대 인도되며 2020년도 전체 판매량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해 총 2만611대가 인도된 911과 동등한 수준이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만1,922대, 파나메라는 6% 증가한 1만3,633대가 인도됐다.

 전 세계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만6,326대가 판매되며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23% 성장한 4만8,654대 인도되며 계속해서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2도어 스포츠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911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324대가 인도됐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은 25% 증가한 6만9,198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 시장은 22% 성장한 5,365대를 내보냈다. 유럽 역시 25% 증가한 4만435대가 인도됐다. 독일에서는 1만3,094대를 인도하며 22% 성장을 기록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제품 대기 수요가 많아 상반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반도체 수급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