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브랜드 중 롤스로이스 이어 성장률 2위
-에비에이터, 코세어, 노틸러스 등 고른 인기
링컨코리아가 올 상반기 57.4% 성장하며 수입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대형 SUV인 에비에이터가 볼륨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컴팩트 SUV인 코세어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21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링컨은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롤스로이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1~6월 2,12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57.4%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는 상반기 61.0% 오른 124대를 판매했다. 이어 벤틀리가 49.6%, BMW 42.6%, 지프 40.8%, 렉서스 35.3%, 람보르기니 32.4% 성장했다.
링컨 차종 별로는 에비에이터가 994대로 전년대비 204.0% 선방했고, 코세어는 245.7% 늘어난 47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노틸러스는 5.8% 증가한 438대, 네비게이터는 153대로 힘을 보탰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코세어는 링컨 중에서도 가장 작은 컴팩트 SUV이지만, 여전히 넉넉한 공간과 브랜드 가치인 "궁극의 편안함"을 반영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 차체 크기는 길이 4,585㎜, 너비 1,885㎜, 높이 1,630㎜, 휠베이스 2,710㎜로 경쟁 브랜드의 준준형~중형 SUV 사이에 위치한다. BMW X1(4,445㎜, 1,820㎜, 1,600㎜, 2,670㎜)보다는 모든 면에서 앞서고, X3(4,710㎜, 1,890㎜, 1,675㎜, 2,864㎜)보다는 작다. 벤츠 GLA(4,440㎜, 1,835㎜, 1,620㎜, 2,730㎜), 아우디 Q3(4,485㎜, 1,850㎜, 1,615㎜, 2,680㎜)와 견줘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세어는 평균 체격의 탑승자 몸에 적절히 들어 맞는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운전석 시트에서 엉덩이를 받치는 부위가 지상에서 64㎝ 정도 높이에 있어 타고 내리기 편리하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에는 여유롭게 몸을 움직여 각 기능별 버튼을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여유로우며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해 필요 시 뒷좌석 탑승공간을 더 넓힐 수 있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GTDI I-4)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238마력, 최대 38.7㎏·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풀타임 사륜구동을 장착, 라틴어로 "여행"을 의미하는 차명에 걸맞게 어떤 상황에도 대응한다. 이는 경쟁 차종 중에서 가장 앞서는 구성이다. X1은 2.0ℓ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92마력, 최대 28.5㎏·m을 내며, GLA는 2.0ℓ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224마력, 최대 35.7㎏·m을 발휘한다. Q3는 2.0 디젤과 8단 자동 조합이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이다. X1과 GLA는 사륜구동, Q3는 전륜구동 기반이다.
다양한 편의 및 안전 품목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링컨 SUV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레벨(Revel) 오디오 시스템은 고차원의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서브 우퍼를 포함해 차내 전략적으로 배치된 14개의 스피커가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한다. 여기에 운전자 통합 지원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 토크 벡터링 컨트롤,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이 안전 운전을 돕는다.
링컨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에비에이터뿐 아니라 코세어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코세어는 링컨 특유의 넉넉함으로 경쟁 차종을 앞도하는 차체와 힘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