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부분변경에 EA288 evo 엔진 탑재
-유로7 대응으로 내연기관 유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디젤을 비롯한 내연기관차 판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 소비자는 내연기관을 선호한다"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은 유럽에서 적용하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선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내연기관을 지속할 핵심 엔진은 EA288 evo다. EA288 evo는 배기 시스템 중 엔진 하단과 차체 바닥에서 요소수를 반복 분사하는 트윈도징 기술을 채택해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을 약 80%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 엔진은 2025년 발효 예정인 유로7에 대응하며 이달 말 국내 출시 예정인 티구안 부분변경을 시작으로 모든 내연기관 신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크랍 사장은 "앞으로 내연기관은 전기차와 함께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EA288 evo는 폭스바겐의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중기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동화에 대한 준비도 진행한다. 내년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하는 것. 크랍 사장은 "ID.4는 회사의 3A 전략에 따라 접근성이 높은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큰 잠재력 갖춘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 수입차 시장 대중화를 목표로 설정한 3A 전략을 발표했다. 새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고(More 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은 합리적으로 줄이고(More Affordable), 첨단 편의·안전품목을 적용해(More Advanced) 폭스바겐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