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3년 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우루스 누적 생산량 1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첫 출시 후 약 3년만에 거둔 실적이다.
루스는 출시 직후부터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람보르기니의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4,962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세계 시장 총 판매대수 8,205대 중 60.5%에 이르는 수치다.
우루스는 럭셔리 SUV임과 동시에 슈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운전자와 승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다. 우루스는 최고 650마력을 내고 최대 86.7㎏·m의 토크를 발휘하는 V8 4.0ℓ 트윈 터보 엔진을 갖췄다. 더불어 동급 최상위인 마력 당 3.38㎏이라는 최고의 중량 대 출력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3.6초, 200㎞/h까지 12.8초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5㎞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자리매김했다.
우루스는 얼음 위에서도 가장 빠른 차량임을 입증했다. 매년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스피드 경기, "데이 오브 스피드"에 처음 출전해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을 경신했다. 우루스는 대회 역대 최고 속도 298㎞/h를 기록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까지 평균 114㎞/h의 놀라운 속도로 빙판길을 달렸다.
한편, 영국으로 인도될 예정인 1만5,000번째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최신 디자인 트림인 그라파이트 캡슐(Graphite Capsule)로 제작됐다. 그리지오 케레스(Grigio Keres, 회색)의 매트 색상이 외관에 적용돼 강렬함이 돋보이며, 베르데 스캔달(Verde Scandal, 녹색)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