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7 M60, V12 엔진 제품 대체
BMW가 차세대 7시리즈(개발명 G70/G71)에 순수 전기차 버전을 추가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7시리즈는 2022년, 7년 만에 7세대로 완전변경한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 버전 이름은 i7로 꼽힌다. i7은 앞·뒤 차축마다 구동 모터를 탑재하는 트윈 모터 시스템을 채택한다. 배터리 용량은 80~120㎾h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트림이 될 i70 M60은 650마력 수준의 합산 최고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새 7시리즈는 디젤 735d, 가솔린 740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45e, M750e 등의 내연기관 제품도 선보인다. V8, V12 등의 고성능 다기통 엔진 제품은 i7이 대체하게 된다.
신형 7시리즈의 내외관 디자인은 E23, E38 등 1~3세대 제품의 핵심 요소와 BMW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3박스 스타일의 각진 차체와 후륜구동 세단 비례 등이 특징이다. 대형 키드니 그릴과 낯선 분리형 헤드램프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 주요 품목은 레벨3 자율주행, 8세대 i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후륜 조향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BMW는 신형 7시리즈를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9월 열리는 뮌헨 모터쇼에서 새 7시리즈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의 등장이 점쳐진다. 새 7시리즈의 생산은 내년 7월부터 이뤄지며 국내 출시는 내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BMW는 i, iX 등 별도의 전동화 제품군과 함께 내연기관 제품 기반의 순수 전기차로 제품 다양화에 나설 예정이다. BMW는 이미 X3 베이스의 전기차 iX3를 내놨으며 i4, iX 등을 통해 전기차 전용 제품군을 재편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