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률 기록중인 BMW 고성능 브랜드
-체험형 마케팅 전략으로 상승세 이어가
국내 고성능 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남들과는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 트렌드와 상향 평준화된 제품 등이 자연스럽게 고성능 차 영역을 넓힌 계기가 됐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도 앞다퉈 높은 성능과 역동적인 주행 실력을 갖춘 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활약이 눈부시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판매 및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여기에 적극적인 문화 활동과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고성능 차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MW M의 국내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2018년 1,147대에서 2019년 1,866대로 719대 늘어난 데 이어 2020년에는 총 2,859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무려 53.2%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 BMW M 내에서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에도 이러한 기세가 이어져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BMW M 누적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68%를 넘어섰다.
성장 배경에는 BMW코리아의 적극적인 고성능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이 있다. 독일 본사와 지난 3년간 조율해 온 M 퍼포먼스 상품 확장정책을 통해 한국 시장에 다양한 M카들을 선보였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왔다. 참고로 지난해에 추가된 M 제품만 10여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신형 M3 및 M4 쿠페, M440i x드라이브와 M135i x드라이브 등 총 7가지 BMW M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인업 강화와 발맞춰 올해에는 M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와 혜택을 통해 고성능 차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탄탄한 제품과 함께 BMW코리아는 올해 고성능 M 오너 및 관심 소비자를 위한 체험 기회를 늘려 나아가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M 마니아들을 위한 "M 타운"을 조성했다. 이곳은 M 전용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M 퍼포먼스 및 M 하이 퍼포먼스 차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동시에 M 퍼포먼스 파츠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흥미를 더했다.
이어 6월부터는 "M 시민권"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M 시민권은 M 하이 퍼포먼스 또는 M 퍼포먼스 차종 신규 구매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다. BMW 드라이빙 센터 M 타운에서 입국 서류를 작성하면 여권을 받을 수 있으며 M 시민에게는 매달 진행되는 M 트랙 행사 참가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향후 다양하고 차별화된 M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개성 표현에 적극적인 소비자를 고려해 M 퍼포먼스 파츠도 적극 선보이는 중이다. 각 BMW 제품에 최적화된 전용 액세서리 제품으로 개발 단계부터 함께 기획되는 만큼 다양한 종류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내외관을 꾸미는 것은 물론 주행성능도 강화할 수 있으며 각 소비자 취향이나 목적에 맞는 부품을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의 주행성능을 강화하는 파츠는 제품에 따라 M 퍼포먼스 서스펜션, M 퍼포먼스 브레이크 킷, M 퍼포먼스 머플러 등으로 제공된다. M 퍼포먼스 익스테리어 파츠는 프론트 그릴 및 어태치먼트, 사이드미러 캡, 리어 스포일러 및 디퓨저 등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탄소섬유나 알칸타라 소재가 적극 활용된 M 퍼포먼스 인테리어 파츠를 활용하면 실내를 역동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
더불어 BMW코리아는 "M 퍼포먼스 클럽"을 운영하며 한층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M 퍼포먼스 클럽은 연간 M 퍼포먼스 파츠 100만원 이상 누적 구매 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회원 자격 유지기간인 이듬해 1년 동안 M 퍼포먼스 파츠 상시 5% 추가 할인, M 퍼포먼스 클럽 대상 트랙데이 초청, 웰컴 패키지 제공, 특별 쿠폰 등이 주어진다.
M 오너만을 위한 "M 퍼포먼스 개러지"를 마련해 특별한 소유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M 퍼포먼스 개러지는 라운지 형태의 독립된 공간에서 M카의 유지 관리 및 정비 상담과 작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 공간이다. 이용자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카페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의 응대를 받게 되며 워크베이에서 진행되는 관련 작업을 근거리에서 상세히 지켜볼 수 있다.
또 개러지 내에 상주하고 있는 M 전문 인증 테크니션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 궁금한 점은 현장에서 바로 해소할 수 있다. 현재 M 퍼포먼스 개러지는 BMW 수원 오토월드 서비스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마니아적 성향을 지닌 M 소비자들에 한층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M 소비자를 위한 애프터세일즈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메인터넌스 작업의 부품가와 공임, 오리지널 액세서리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20% 할인 적용해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약 500여 명의 BMW M 오너들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상담, 메인터넌스 또는 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BMW코리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캠페인을 확대 진행해 BMW M 소비자들의 즐거운 소유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