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형 전기차, 프로페시 컨셉트 디자인 활용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도를 그려봤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채택하는 첫 세단이다. 아이오닉6의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난해 공개한 프로페시 컨셉트를 따른다. 프로페시는 쿠페형 세단 차체에 볼륨감을 강조한 면 처리로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요소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히든 도어 핸들도 준비한다. 여기에 유선형 디자인을 갖춘 1세대 아반떼의 이미지를 버무린다.
차체 크기는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는 길이 4,650㎜, 너비 1,825㎜, 높이 1,420㎜이며 쏘나타는 길이 4,900㎜, 너비 1,860㎜, 높이 1,445㎜다. 그러나 차체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의 적재 면적을 넓힌 e-GMP 플랫폼 특성상 휠베이스는 3m가 넘을 전망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전반적인 짜임새를 아이오닉5와 비슷하게 구성한다. 하지만 이동형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배제한다. 세단 차체인 만큼 크로스오버 수준의 공간활용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동력 및 구동계는 아이오닉5와 같은 뒷바퀴굴림과 4WD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 역시 아이오닉5와 비슷한 73㎾h를 탑재하며 완충 주행 가능 거리는 48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충전은 800V 급속을 지원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5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에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7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