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및 아산공장 휴업 여파
기아가 7월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승용차 1~4위를 휩쓸었다. 현대차는 아반떼로 간신히 5위에 올랐다.
2일 국산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7월 내수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다. 6,339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 K8이 6,008대로 2위를 기록했고, K5가 5,777대로 3위를 수성했다. 카니발이 5,632대를 팔아 기아 네 차종이 나란히 1~4위에 포진했다.
매월 베스트셀링카를 놓치지 않았던 현대차는 살짝 뒤로 물러섰다. 월 평균 1만대 내외로 판매되던 그랜저가 5,247대에 그쳤고 그나마 아반떼가 5,386대로 5위권 내 안착했다. 6위는 5,028대를 기록한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이어 7~10위에는 현대차 SUV 라인업인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투싼 3,972대가 위치했다.
이같은 현대차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더불어 그랜저 및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아산공장에서는 내년에 공개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생산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