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와 지리자동차 합작사업 MOU 채결,
-르노삼성, 링크앤코와 친환경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 통해 파트너로서 입지 다질 수 있어
르노삼성자동차가 볼보자동차 및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고급 브랜드 "링크앤코"와 함께 친환경차를 만든다.
9일 르노그룹과 링크앤코를 품고 있는 지리홀딩스는 합작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르노는 중국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는 르노삼성 주도로 링크앤코 친환경 신차 개발에 앞장선다. 기술은 전부 링크앤코와 공유하며 국내 판매를 비롯해 수출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양사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특히 르노와 지리 모두 높은 기술력을 갖춘 르노삼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차종을 개발하는 만큼 지원과 관심도 상당할 전망이다.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일거리 확보가 가능해져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르노와 르노삼성 사이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신차 프로젝트를 배정받은 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개발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이다. 이와 함께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정체되어 있던 내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링크앤코는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브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난 2016년 공식 출범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을 지향하며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에 선보여 연간 140만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을 통한 온라인 직판을 도입해 유통비를 절감,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