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D·4WD·고성능 4WD 등 4가지 동력 및 구동계 제공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치고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9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GV60은 동력 및 구동계에 따라 네 가지 제품이 인증을 마쳤다. 기본형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며 최고 218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한다. 주력 제품은 20인치 타이어를 끼우고 뒷바퀴를 굴리거나 앞바퀴 축에 100마력급 모터를 추가해 네 바퀴를 굴린다. 고성능형인 21인치 타이어 장착 제품은 4WD가 기본이다. 앞·뒤바퀴 축엔 각각 217마력 모터를 탑재한다.
GV60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채택한 그룹 내 세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제네시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의 72.6㎾h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410~430㎞를 달릴 전망이다. 5분 충전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양산차 최초 무선충전, 안면인식 생체 인증, 회전식 기어 다이얼 등의 신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제네시스가 2019년에 선보인 민트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체에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과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두 줄의 헤드라이트와 오각형 그릴로 채운다.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의 그릴을 디자인 요소로 삼는다. 측면은 간결한 형태로 제품의 가치를 드러낸다. 특히 차체와 지붕을 나눈 플루팅 루프 디자인은 C필러에 전동화를 상징하는 번개모양 장식을 덧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미러캠과 히든 도어 핸들로 주행 중 공기저항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후면부는 두 줄의 테일램프와 전면부를 닮은 범퍼 디자인 등으로 마감한다.
제네시스는 3분기 내에 GV60를 공개할 예정이다. 생산은 울산2공장에서 맡는다. 가격은 구매 보조금 전액 지원을 위해 기본형 제품이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면 보조금은 50%만 받을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