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감 강조한 전기 구동 로드스터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 제시
아우디가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새 컨셉트카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를 공개했다.
현지 시각 11일 아우디에 따르면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는 전기 구동식 2도어 로드스터 형태로 만들었다. 그랜드 투어링과 스포츠 경험이라는 두 가지 다른 주행경험을 위해 디자인 했으며 가변 휠베이스를 적용해 기술 발전도 엿볼 수 있다. 외관은 아우디 역사상 전설적인 클래식카인 호르히 853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았다.
1.23m의 낮은 높이는 무게 중심과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모습을 볼 수 있고 넓은 곡선과 플레어 휠 아치는 역동성을 키운다. 긴 후드와 특히 짧은 오버행이 있는 비율도 인상적이다. 뒤는 전통적인 유선형 모양으로 날렵함을 더했고 무수히 많은 적색 LED가 루비처럼 흩어져 있다.
기술적 진화도 인상적이다. 전기 모터와 차체 및 프레임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들어가는 정교한 매커니즘으로 휠베이스 및 차 외부 길이를 250㎜까지 늘릴 수 있다. 동시에 차 지상고를 10㎜까지 조정해 편안함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강조했다. 버튼 터치만으로 운전자는 두 가지의 운전경험을 직접 선택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휠베이스가 축소된 스포츠 모드에서는 4.94m 길이의 e-로드스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 반면 5.19m의 GT로 운전할 수 있는 그랜드 투어링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하늘과 풍광, 최대 레그룸, 원활한 통합 디지털 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감춰지고 센서 시스템으로 도로와 교통 상황을 자동으로 주시하게 된다. 탑승자는 조작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실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레벨4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특정 도로 및 교통 상황에서 운전자가 완전한 책임을 차에 위임할 수 있다. 모든 탑승자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의 디지털 에코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휴식을 취하거나 오픈 에어링을 즐기면 된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유칼립투스 목재와 합성으로 생산한 인조 가죽 등 지속 가능한 소재의 발전도 인상적이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위에 위치한 가로 1,415㎜, 높이 180㎜의 대형 터치 모니터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는 데 사용된다. 그랜드 투어링 모드에서는 인터넷, 비디오 회의 또는 스트리밍 동영상의 컨텐츠를 표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도어에 있는 작은 터치 패널은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동력계는 전동식 리어 액슬에 위치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65㎾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초만에 가속이 가능하며 1,800㎏에 불과한 가벼운 로드스터를 순식간에 고속 영역에 올려 놓는다. 새 차의 배터리 모듈은 주로 실내 뒤쪽에 배치돼 있다. 무게 중심과 민첩성에 이상적인 구성이며모듈은 센터 터널과 시트 사이에서 위치해 안정성도 키웠다. 배터리 용량은 80㎾h 이상으로 WLTP 기준에 따라 적어도 경제적인 GT 모드에서는 500㎞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신의 아우디 어댑티브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챔버를 갖춰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외에 공기역학적으로 스타일링 된 23인치 휠에 장착된 285/30 타이어는 최소한의 롤링 저항성과 높은 종방향 및 횡방향 가속력을 보여준다. 덕분에 스포티하고 능동적인 주행 스타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다.
한편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컨셉트는 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페블 비치 골프 코스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