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용 지역 감소율 보다 4.5배 높아
국토교통부가 11일 안전속도 5030을 전면시행한 후 100일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5030 적용 지역 내 보행자 사망자 및 통행속도가 감소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도시부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시행한 안전속도 5030정책의 효율성 조사를 위해 4월17일부터 7월26일 까지 100일간 이뤄졌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824명에서 2021년 760명으로 7.8% 감소했다.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274명에서 2021년 242명으로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속도 5030 적용 대상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317명에서 277명으로 12.6% 감소했고 보행자 사망자 역시 2020년 167명에서 2021년 139명으로 16.7% 감소했다.
이는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사망사고 감소폭 보다 2.7배(보행자 사망자 4.5배) 큰 수치다. 제한속도 하향이 사고 발생 시 충돌속도 저하로 이어져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교통 지체가 유발될 것 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2020년도 같은 기간에 대비 평균 약 1.0㎞/h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소통 측면에서 변화 없는 흐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행 초기의 효과분석 결과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