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기서부지역본부 주도로 진행
-해당 국가 언어로 이론교육
-기능 및 도로 주행 교육 지원
현대차가 경기서부지역본부 중심으로 안산시에 거주 결혼이주여성,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서부지역본부는 9월부터 약 4개월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안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운전면허취득 지원과정"을 마련했다.
안산시는 올해 6월 기준 외국인 주민 수 8만869명, 안산시 전체 인구의 11.5%로 국내 시, 군, 구 중에서 최대 외국인 거주 지역이다. 이 중 다문화가구는 약 1만1,392여 가구로 전체 가구 중 약 3.9%를 차지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나면 자녀 양육과 경제활동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하는데 자녀 통학이나 출퇴근 등으로 활동 반경이 확대되면서 운전면허에 대한 취득 수요가 늘고 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점차 진로 탐색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면서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한국어로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학과시험부터 최종 운전연수까지 약 1,00만원에 달하는 교육비용 등 면허를 취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회사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지원과정을 준비했다.
이번 지원과정은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안산시 관내 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온, 오프라인 과정으로 열렸다. 센터에서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의 3개국어로 운전면허 취득절차와 이론교육을 받고 기능교육 및 도로주행 교육은 운전전문학원에서 진행한다.
안산시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센터에서 운전면허 이론교육 수료 후 학과시험을 개별 응시하고, 합격자에 한하여 기능교육 및 도로주행교육 비용의 40%를 지원한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방역강화지침으로 인해 교육개시 시점은 조율 중이나 9월 중 모집한다. 이후 약 4개월간 실시할 계획으로 최대 3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연내에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면허를 취득한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물론, 과정에 지원한 모든 참가자들의 신차 구입을 지원하고자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안에 현대차의 신차를 출고할 경우 차종 무관 3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홍준 현대차 경기서부지역본부장 상무는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힘을 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