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차의 보증연장 프로모션 적용
-장기소유의 목적이라면 고려해 볼만
-3년 일반보증 후 추가 2년 보증혜택 품목은 살펴봐야
자동차를 운행하면 의도치 않은 고장들이 발생한다. 신차 출고 후 일반 무상 보증 기간에 해당된다면 지정 서비스센터 혹은 정비사업소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기간은 2년·4만km, 3년·6만km, 4년·10만km 혹은 5년·12만km 등 제조사와 차종별로 다양하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신차 품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보증 기간도 늘어났다. 품질에 대한 제조사의 자신감이 반영된 계산이다. 더 뉴 스파크(이하 스파크)의 경우는 일반 보증기간이 3년·6만㎞이다. 다소 짧게 느껴진다면 여기에 보증 연장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 적용도 가능하다.
▲일반 보증
대부분 차량들이 비슷하지만 스파크의 일반 보증도 항목별로 나뉜다. 차체 및 일반부품은 3년·6만km, 엔진 및 동력전달계통 주요부품은 5년·10만km, 냉난방장치와 배터리는 3년·6만km를 제공한다. 신차를 출고하여 적어도 3년간은 차체와 일반부품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의미다. 보증기간이 끝난 후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보증기간 내에 있는 중고차의 경우 보증기간이 끝난 중고차보다 같은 연식일 경우 보증이 남아있는 차량의 가격이 다소 높은 이유이다.
쉐보레에서는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제한이 많기에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체크를 잘해야 한다. 쉐보레의 경우 신차 출고일부터 5년간 전국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1월 이후 신차 출고 차량에 해당한다. 긴급출동 서비스 가능 항목은 배터리 방전 시 점프 시동, 도어 잠김 해제, 타이어 평크수리, 시동 불능 시 점검 및 조치(현장 조치 불가 시 가까운 서비스 네트워크로 견인 조치)가 들어간다. 긴급출동 서비스 항목 중 SUV 등 일부 차종의 타이어 교체와 비상 급유,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 등의 갓길 작업(견조치 또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긴급출동 서비스 가능)은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경차인 스파크도 위의 항목들 모두가 해당된다. 보험사의 해당 서비스와 유사하다.
필자의 스파크는 2019년 7월 출고 차량으로 타이어 무상 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8년 1월1일 이후 출고분에 적용되는 사항인데 5년동안 횟수 제한 없이, 타이어 개수 관계없이 무료로 수리를 해준다. 혹은 단순 타이어 펑크시 쉐보레 고객센터로 연락을 하면 쉐보레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정비기사 방문해서 타이어를 수리해 준다. 필자는 전자를 이용했다. 다만 2018년 1월1일 이전에 리페어 키트를 선택한 경우에는 타이어 무상 긴급 출동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타이어 리페어 키트가 무상 긴급수리 서비스로 대체된 것이다.
▲장기 소유 목적이라면 쉐보레 플러스 케어
쉐보레 스파크는 보증 연장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수입차 회사가 종종 적용하는 프로모션이다. 쉐보레 플러스 케어는 기존의 기본 보증에 추가하여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유상 서비스이다. 상품에 따라 4년·8만km 혹은 5년·10만km 등으로 연장된 기간 동안 대상 부품에 대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경차라고 해서 고장 부분에 대한 부품과 비용이 부담되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자동차를 보증기간 이후 좀 더 오래 소유해서 운행하는 오너의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혜택을 볼 여지가 있는 포로모션이다.
쉐보레 플러스 케어의 특장점은 제작사 무상 보증기간 이후의 수리비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고, 수리 시 지정 사업소나 제조사 정비센터에서 순정부품을 사용해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파크의 경우는 중형, 대형급 차종에 비해 쉐보레 플러스 케어의 비용이 낮기에 한번 적용해 볼만 하다. 필자는 3년·6만km 기본 보증에서 5년·10만km로 연장했다. 비용은 출고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29만7,000원을 지불했다. 5년간은 소모품을 제외한 정비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비스 대상품목과 제외품목, 수리건당 한도 등은 쉐보레 홈페이지의 플러스 케어 약정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추가 2년 보증혜택은 살펴봐야
쉐보레 플러스 케어를 구매할 경우 주목해 살펴볼 것이 있다. 일반 약정 외 중요 약정 2가지이다. 하나는 보증연장 서비스의 보증한도이고, 다른 하나는 보증 연장 서비스 대상 부품과 제외 부품이다.
스파크 보증연장 서비스의 보증한도는 수리 건당 한도는 300만원, 차량 대당 한도는 500만원이다. 이렇게 큰 금액의 수리가 나올 확률은 적지만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한다. 또 보증연장 서비스의 대상 부품과 제외 부품을 이해해야 한다. 쉐보레에서도 모든 부품에 대해서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4년·6만km 정도 운행을 했을 경우 에어컨 컴프레셔와 폴리가 고장이 나서 망가졌다면 이 부품은 보증연장 서비스의 대상부품이 되기에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모성 부품인 브레이크 디스크와 드럼 등은 제외된다.
▲총평
국산차 품질이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다. 보증기간에 대해 소비자뿐 아니라 제조사도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동차도 기계인지라 운행하다보면 운전자 과실이나 타 운전자와 타 차량의 과실로 사고가 나는 경우를 제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무상 보증서비스는 출고 후 운전자가 마음 편히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추가된 쉐보레 플러스 케어는 스파크와의 60개월을 동행하도록 한 쉐보레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박재용(자동차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