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만으로 53.1㎞ 주행, 엔진 더하면 676㎞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신형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연료 효율 인증을 마치고 출시 초읽기에 나섰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투싼 PHEV는 전기만으로 53.1㎞(EPA 기준, 도심 56.4㎞, 고속 47.8㎞)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와 엔진을 모두 활용하면 676㎞를 달릴 수 있다. 투싼 PHEV는 앞서 유럽에서 56㎞(WLTP 기준)의 전기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배터리 용량은 13.8㎾h로 싼타페 PHEV와 같다. 그러나 투싼이 차체가 더 작고 가벼운 만큼 전기 주행거리가 더 길다. 충전은 7.2㎾ 온보드 충전기를 지원하며 완충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동력계는 최고 180마력의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91마력을 내는 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출력은 261마력이다. 동력은 6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 바퀴에 모두 전달한다.
한편, 투싼 PHEV는 최근 독일 아우토빌트의 PHEV SUV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차체, 승차감, 동력계, 주행성능, 연결성, 친환경성, 소유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300e, 푸조 3008 하이브리드4, 토요타 RAV4 PHEV를 제쳤다. 국내에서는 수요 부족, 보조금 미지원 등의 시장 상황으로 인해 출시 계획이 없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