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테슬라 모델3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 중 전기차 2종을 평가한 결과 아이오닉5는 총점 92.1점을 획득해 1등급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는 충돌안전성 59.29점(★★★★★, 60점 만점), 보행자안전성 13.64점(★★★★, 20점 만점), 사고예방안전성 19.17점(★★★★★, 20점 만점)을 얻었다. 아이오닉5은 모든 트림이 1등급 수준이지만 일부 트림은 사각지대감시장치(BSD) 및 후측방접근경고장치(RTCA)이 선택품목으로 판매되고 있다.

 충돌안전성 분야는 충돌 시 승객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15%로 양호한 수준이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 점수가 낮았지만(0.3/2.0점) 그 외에 다양한 첨단장치가 설치돼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등급의 모델3는 총점 83.3점을 받았다. 총점은 1등급 수준(총점 82.1 이상 시)이나 보행자안전성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됨에 따라 2등급으로 조정(과락)됐다. 모델3는 충돌안전성 59.77점(★★★★★), 보행자안전성 11.68점(★★★), 사고예방안전성 11.89점(★★★)을 얻었다.

 충돌안전성 분야는 충돌 시 승객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26%로 높게 나타나는 보통 수준의 평가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감지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외부에 충돌한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보행자안전성과 함께,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한편, 이번에 평가한 전기차 2종은 올 7월까지 등록된 전기차 중 누적 등록대수 상위 3개 제품에 해당한다. 아직 평가 중인 9개 제품 중에서 우선적으로 평가를 완료하는 2~3개 제품은 오는 10월 2차로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최종결과와 함께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제품은 12월에 2021 신차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