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야시/콘웨이/로페스 조의 7호차 첫 우승
토요타가주레이싱팀이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4연패와 하이퍼카 클래스 최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르망24는 지난 21~22일(현지시각) 프랑스 라 샤르트 서킷에서 열렸다. 토요타가주레이싱 소속의 마이크 콘웨이, 코바야시 카무이, 호세 마리아 로페스는 토요타 GR010 하이브리드 7호차에 올랐다. 유력 우승 후보자였던 7호차는 폴 포지션에서 시작해 24시간 동안 13.629㎞의 서킷을 371바퀴 돌았다. 두 번의 타이어 손상이 있었지만 선두를 끝까지 지킨 결과다. 7호차는 과거 몇 번의 경기에서 최종 우승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는 지난해 우승팀인 세바스찬 부에미, 나카지마 카즈키, 브렌든 하틀리의 GR010 하이브리드 8호차였다. 8호차는 포메이션 랩 직후 추돌사고로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꾸준히 순위를 올린 결과 7호차와 두 바퀴 차이로 경기를 마쳤다. 2대의 GR010 하이브리드는 연료 시스템 문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끝냈다. 또한, 6시간 동안 내린 비로 20분간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는 등 경기 도중 여러 사고가 발생했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7호차는 2위인 8호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GTE 프로 및 GTE Am 클래스는 페라리가 제패했다. 이탈리아 AF코르세 소속인 알렉산드로 피어 구이디, 제임스 칼라도, 콤 르도가는 페라리 488 GTE에 올라 가르시아-테일러-캣츠버그로 이뤄진 쉐보레 콜벳 팀과 경주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레이스의 중립 구간(neutralization phases)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2012, 2014, 2019년에 이어 GTE 프로 클래스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클래스인 GTE Am은 같은 AF 코르세 소속 니클라스 닐슨, 프랑수아 페로도, 알레시오 로베라 팀이 488 GTE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페라리는 이번 승리로 르망 24시 통산 3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