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대형 세단 시세 하락, 국산 준중형 SUV는 꾸준한 상승세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8월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중고차 시세는 평균 0.37%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산차는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27% 내려갔다. 이 중 중·대형 세단의 시세 하락폭이 전체 평균 시세 보다 컸다. 평균 시세 하락폭이 가장 큰 차는 르노삼성 SM6로 전월 대비 2.15% 하락해 최저가 기준 1,2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어 기아 K7이 1.54%,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가 1.15%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8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 비수기지만 국산차, 수입차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한편 국산 SUV 시세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엔카닷컴이 제공하는 8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쉐보레 스파크는 평균 시세가 1.42% 하락한 700만원대를 보였다. 현대차 엑센트(2017년식)와 기아 모닝(2018년식)은 각각 760만원대와 830만원대의 시세를 유지했다. 반면, 기아 레이는 차박 인기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0.47% 오른 85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준중형·중형차
강보합세다. 기아 K3와 K5는 각각 0.64%, 0.31% 올라 1,280만원대와 1,610만원대의 가격표를 형성했다. 쉐보레 말리부도 1.79% 상승한 1,87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르노삼성 SM3 역시 1.5%의 오름세를 보이며 940만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i30은 760만원대의 시세를 지켰으며 아반떼 AD는 0.70% 떨어진 1,380만원대의 시세를 나타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 IG는 0.76%, 제네시스 G70은 0.58% 하락해 각각 2,100만원대와 2,99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기아 K9도 0.35% 떨어진 3,10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판면에 쉐보레 임팔라는 1.87% 오른 1,63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SUV·RV
강보합세다. 국산 SUV는 세단에 비해 평균 시세가 소폭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TM)는 전월 대비 1.07% 상승했으며 팰리세이드도 0.64% 오른 3,770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다. 기아 쏘렌토(3세대)는 0.82% 오른 2,300만원대를 나타냈다.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6도 각각 0.38%, 0.35% 올라 1,390만원대와 1,920만원대의 가격표를 붙였다. 반면 기아 스포티지는 신형 출시로 인해 1.04% 떨어진 1,740만원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47% 하락했다. 아우디 A6가 1.74%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A4는 1.64%, 미니 쿠퍼는 1.12%의 시세가 떨어졌다. 최근 5개월 간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토요타 캠리(XV70)의 이 달 평균 시세는 1.06% 반등했다. 이밖에 포르쉐 카이엔(0.72%), 볼보차 XC90(0.48%), BMW 3시리즈(0.34%)도 시세가 소폭 올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