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활용해 전기차 라인업 구축
PSA 고급 브랜드 DS가 2024년 탈 내연기관을 선언하며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각 31일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완전히 새로운 뼈대와 완성도 높은 전기파워트레인을 통해 획기적인 전기차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DS 전기차는 스텔란티스와 협업해 만든다. 그 중에서도 근간이 되는 뼈대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이다. "STLA 미디움"이라는 새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길이는 약 4,200mm~5,000mm가 될 예정이다. 또 최대 104㎾h의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장 700㎞를 달릴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DS의 기술을 대거 활용해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새로 만들지만 주행 효율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축적된 노하우가 높다는 것. 실제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만큼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 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베아트리스 푸처 D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업계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DS 역시 전동화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이 같은 움직임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즐거움을 간직하면서도 바람직한 품질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성능 면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차를 만들기 위해 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구체화될 전동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DS가 속한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세그먼트와 차종에 따른 4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합작을 통한 배터리셀 내재화 등 생산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전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를 대거 선보이며 내연기관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