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중국 등 확대 계획 발표
-동남아 등 대륙별 추가 성장 기회 마련
포르쉐AG가 아시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립 시설 등 R&D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발 투자는 미래에도 완벽한 스포츠카와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개발 부지를 사용하는 전통을 잇는다. 내년부터는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인 중국에 R&D 센터를 설립해 생산성을 더욱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포르쉐는 쉘과 협력해 해당 지역 최초의 국경 간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소규모 조립 라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의 특별한 요건에 부합하는 차량들은 말레이시아 전용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는 상당한 성장 및 혁신 잠재력을 가진 역동적인 시장이다. 포르쉐는 오랜 파트너사 사임 다비와 현지 조립 라인을 구축을 통해 아세안 지역 10개국에서의 입지를 확장한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2년부터 현지 시장을 위한 특정 제품의 최종 조립을 맡게 된다. 포르쉐의 유럽 생산 부지 네트워크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지난 10년 동안 자사 브랜드의 독점 수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사임 다비와 긴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해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포르쉐 팬층과 결합된 파트너십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는 판매량이 9% 증가했다. 아세안 블록의 창립국인 말레이시아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와 안정된 자동차 산업 환경을 제공한다.
상하이의 R&D 센터는 중국 소비자 및 요구 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의 제품 개발을 증가할 계획이다. 이는 이미 20년 동안 시장을 지키는 포르쉐 엔지니어링 차이나와 올해 초 독립회사로 설립된 포르쉐 디지털 차이나에 이은 추가 확장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호기심,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중국 시장에 R&D 센터를 구축하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르쉐는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각지에 영구적인 R&D 센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완성차 개발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다. 또 중요한 엔지니어링 및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포르쉐 연구, 개발 및 테스트 장소의 네트워크는 대륙 별로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엔지니어링의 홈 그라운드인 바이작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