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찬성으로 협상 타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20·2021년 임금 및 단체 협상을 3일 타결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83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3일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선 투표 대상자 1,896명 중 55%인 1,002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르노 그룹의 르놀루션 경영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 또한,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가결된 합의안은 2020~2021년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원+30만원 비즈 포인트, 뉴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유럽 수출 성공 론칭 격려금 100만원, 생산안정성 확보 특별 격려금 10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중 노사 협상에 따른 변동 PI 지급분 100%(약 200만원) 등 830만원의 일시보상금을 조합원에게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밖에 노사화합수당(타결월 20만원·이후 매 분기 15만원), TCF 수당 2만원 신설, 생산성 격려금(PI) 중 고정 PI 400%(2020년 200% 및 2021년 100%는 기지급) 등도 잠정합의안에 담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