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형 모듈로 전기차 시장 공략
현대모비스가 IAA 모빌리티 2021 미디어발표회에서 ‘모빌리티 무브(Mobility Move)’를 주제로 중장기 글로벌 영업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을 합친 형태다. 완성차 업체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을 개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현지시장에 특화한 맞춤형 영업활동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 : Key Account Management)도 운영한다. 이 조직은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에서부터 설계, 양산, 품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 고객사 접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에서 고객사별로 이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총 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현지화도 병행한다. 북미, 독일, 중국 등 해외연구소에 현지 고객 맞춤 대응을 위한 전담 연구원들도 늘린다는 복안이다. KAM과 마찬가지로 각 고객사에 특화된 설계, 평가 등 현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IAA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30여 개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