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IAA] 1회 충전으로 660㎞ 달리는 벤츠 EQE

입력 2021년09월0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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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역학 고려한 디자인, 하이퍼스크린 특징
 -90.6㎾h급 배터리 탑재해 주행가능거리 늘려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지 시간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를 통해 중형 세단 형태의 전기차 EQE를 공개했다. 

 새 차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EQ 시리즈의 두 번째 세단으로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휠베이스와 길이, 배터리 등 차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설계 시 보다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며 폭 넓은 활용성을 갖췄다. 또 차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 또한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모듈형 아키텍처는 디자인과 공간 설계에 있어서도 동일한 개념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외관은 먼저 선보인 EQS와 비슷하다. 가로형태의 큼직한 헤드램프와 검게 칠해진 막혀있는 그릴, 둥글게 내려오는 루프,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공기 역학을 고려해 히든 타입 도어를 적용했고 사이드미러 디자인과 C필러 및 윈도우 라인도 전부 부드럽게 처리했다. 이를 통해 EQ시리즈 세단 라인업의 패밀리-룩을 짐작할 수 있다.

 실내는 벤츠의 최신 기술력이 돋보이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눈에 들어온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궁극적인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동안의 자동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광경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실내 디자인 곳곳에 넣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동력계는 최고 215㎾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조합이다. 배터리의 경우 EQS에 들어간 107.8㎾h급 보다는 조금 낮은 90.6㎾h짜리 팩이 탑재되며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늘린 게 특징이다. 그 결과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약 660㎞를 달릴 수 있다. 충전은 급속을 사용하면 30분만에 전체 80%를 채울 수 있다.

 안전 품목으로는 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파일럿이 탑재될 예정이다.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EQS를 통해 선보였던 레벨4 수준의 자동 발렛 주차 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다. 주차장에서 운전자 없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해 편리함을 키웠다.

 한편 벤츠 EQE는 내년 유럽 및 미국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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