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80대 판매 완료, 8,340만~8,690만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랭글러 4xe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이뤘다. 외관은 운전석 측에 ‘e’로고를 새긴 충전구가 전동화를 알린다. 차체 양측면에는 지프 로고 배지 및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오프로드 인증)를 부착했다.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에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디자인 요소로 더했다. 외장 색상은 친환경 차를 상징하는 하이드로 블루와 화이트, 블랙의 3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4xe 전용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을 마련했으며 U커넥트 8.4인치 터치스크린에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을 추가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로 구성했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360V 리튬 이온 배터리는 2열 시트 하단에 배치해 적재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충전은 AC 단상(5핀)을 지원한다. 평균 충전 시간은 약 2.47시간이며 완충 시 순수 전기 주행으로만 최장 32㎞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기본 설정인 하이브리드 모드와 전기만으로 달리는 일렉트릭 모드, 충전과 모터 구동을 우선시하는 e세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성과 전기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가장 진화한 랭글러"라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친환경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은 오버랜드 8,340만원, 오버랜드 파워탑 8,690만원이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랭글러 4xe를 국내에 선보였다. 바위, 나무, 흙, 풀 등 자연물을 활용해 지프 어반 트레일 컨셉트로 꾸민 행사장에는 미국서 공개된 태양열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해 지프의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제로 에미션 프리덤 실현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