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 칠레에 탄소중립 연료 통합 플랜트 건설

입력 2021년09월1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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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에너지와 e-연료 협력

 포르쉐 AG가 지멘스에너지 및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탄소중립 연료(E-fuel) 생산을 위한 상업 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일럿 플랜트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푼타 아레나스 북부에 건설된다. 2022년에 약 13만L의 e연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2024년에는 5,500만ℓ, 2026년에는 5억5,000만ℓ까지 두 단계에 걸쳐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 허가는 HIF프로젝트 기업이 획득했으며 지멘스 에너지는 이미 프로젝트 상업화 단계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착공식에는 칠레 에너지부 장관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가 참석했다.

 포르쉐는 하루 오니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자사의 내연기관 차에 e연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AG R&D 이사회 멤버는 "포르쉐는 자사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부합하는 재생 가능한 연료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연료를 통해 2030년이면 포르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e연료는 연소 엔진에서 화석 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2022년부터 포르쉐 모빌1 슈퍼컵 경주용 차에 칠레산 연료를 처음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민 슈네틀러 지멘스에너지 신에너지 사업 부사장은 "칠레 남부에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를 실행하며 모빌리티 분야의 탈탄소화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 및 운송 부문에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중요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칠레는 그린수소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까지 수전해 설비 용량을 5GW로 계획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25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와 수소파생연료의 수출 선도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하루 오니 프로젝트는 칠레 남부 마가야네스주의 풍력 에너지에 대한 완벽한 기후 조건을 활용해 저비용 친환경 풍력 발전으로 탄소중립 연료를 생산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수전해 장치는 풍력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그린 수소로 분해한다. 이후 공기에서 포집된 탄소와 그린 수소가 결합해 합성 메탄올을 생성하고 이를 e연료로 전환한다. 파일럿 플랜트는 2022년 중반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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