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캐스퍼의 가격을 공개하고 온라인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캐스퍼는 개성을 강조한 내·외장 디자인과 색상, 용도에 따라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을 담은 경형 SUV다.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개성을 담았다. 전면부는 분리형 헤드램프와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터보 라인업인 액티브는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 메쉬 타입 그릴, 전용 스키드플레이트를 채택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를 외장 디자인과 공유한다. 센터 콘솔을 없애고 기어 노브를 대시보드로 옮기는 등 간결한 레이아웃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동승석 전방에 USB 충전 모듈과 오픈 트레이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앞좌석에도 벤치형 시트를 적용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캐스퍼는 운전석을 포함한 1·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채택한다. 1열 시트는 투톤 색상을 반영해 신선함을 강조했다. 시트 후면 가장자리에는 지퍼 형태의 박음질 등의 요소를 더해 개성을 드러냈다. 모던 트림에 기본 적용한 보라색 단색 실내 무드램프와 인스퍼레이션에 기본 적용한 하운드 투스(새발격자 무늬) 패턴의 천장 내장은 캐스퍼만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 요소다. 편의품목은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8인치 내비게이션, 현대 카페이, 서버기반 음성 인식 제어 등을 준비했다.

 외장 색상은 톰보이 카키,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아틀라스 화이트, 티탄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등 6종이다. 내장은 블랙(직물시트/멜란지 그레이 시트 커버), 블랙(인조가죽시트), 라이트 그레이/블루(인조가죽 시트/레몬 포인트),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인조가죽 시트/오렌지 포인트) 등 4종 중 선택 가능하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의 1.0ℓ 가솔린과 최고 100마력, 최대 17.5㎏·m의 1.0ℓ 가솔린 터보 두 가지 엔진을 얹는다. 복합 연료 효율은 각각 14.3㎞/ℓ, 12.8㎞/ℓ다. 변속기는 자동 4단을 조합한다. 주행모드는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주행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모던 트림부터 기본 탑재한다.

 안전품목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차 출발 알림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을 기본 제공한다. 이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터보 엔진의 액티브를 선택하면 스마트 및 모던 트림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은 90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캐스퍼 사전계약은 기존 영업망이 아닌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29일 디지털 프리미어와 함께 시작할 계획이다. 예약 방식은 오프라인 사전계약과 동일하게 소비자가 직접 트림과 품목을 선택하고 예약금을 결제한다. 예약 희망자는 캐스퍼 온라인 접속 후 "얼리버드 예약하기"를 누르면 순차적으로 예약 진행이 가능하다. 예약금은 1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달 29일 캐스퍼 판매 개시 직후부터 총 6일간 얼리버드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는 기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얼리버드 예약 시점에 선택한 제품과 색상은 정식 계약 전환 기간에 최종 변경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