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 토마스 로덴바흐 모터스포츠 신임 회장 임명

입력 2021년09월16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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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산업 트렌드 맞춰 모터스포츠 발전 시킬 것"

 포르쉐AG가 10월1일부로 토마스 로덴바흐(Thomas Laudenbach)를 포르쉐 모터스포츠 신임 회장으로 공식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쌓은 독일 출신의 토마스 로덴바흐는, 지난 2011년부터 포르쉐 모터스포츠 부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프리츠 엔칭어(Fritz Enzinger)를 대신한다. 

 포르쉐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Michael Steiner)는 "프리츠 엔칭어 전(前) 회장이 지난 10년 동안 일궈낸 업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수 많은 승리와 타이틀 우승을 통해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경의를 표했다. 또 "기업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모터스포츠와 레이싱 플랫폼은 포르쉐의 기술 혁신을 위한 시험 무대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선보인 "미션 R" 콘셉트 카는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포르쉐에 합류한 프리츠 엔칭어는 919 하이브리드와 함께 성공적인 LMP1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르망 24시 대회에서 3번의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총 6번의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의 GTE-Pro 카테고리에서 911 RSR과 함께 2개의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추가했다. 엔칭어의 지휘 아래 포르쉐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했고, 치열한 GTLM 클래스에서 911 RSR과 함께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WSC)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토마스 로덴바흐는 "커스토머 레이싱부터 전 세계 주요 레이싱 시리즈 제조사 참여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맞춰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구 레이스와 포뮬러 E에서의 우승을 원하고 있으며, 커스토머 레이싱의 지속적인 발전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레 산티아고 태생의 토마스 로덴바흐는 카를스루에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DTM 입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럽 자동차 제조사에서 파워트레인 부품 개발을 담당했으며, 1998년 가을에 포르쉐에 입사했다. 파워트레인 개발 책임자로서 2013년까지 918 스파이더, 911 RSR, 911 GT3 R, 911 GT3 컵과 같은 레이싱 및 스포츠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포르쉐 RS 스파이더의 3.4리터 직분사 V8 엔진 개발을 주도한 로덴바흐는 북미 모터스포츠에 특별히 정통하다. 포르쉐는 2023년부터 미국 IWSC 레이싱 시리즈와 FIA WEC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LMDh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으로 종합 우승을 위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05년과 2008년 사이 RS 스파이더와 함께 한 미국의 탑 클래스 팀 펜스케(Penske)가 다시 한 번 포르쉐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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