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교통사고 경부선 가장 많아, 대처법은?

입력 2021년09월20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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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경부선 발생
 -사고 원인 1위는 주시태만, 이어 과속, 운전자 과실, 졸음 순
 -2차·3차 사고 예방도 중요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경부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만 100여명에 달했다. 차량 이동이 많고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갓길로 차량을 이동하고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67건이다. 구간별로는 이용 차량이 많은 경부선에서 60건으로 가장 사고가 많았고, 서해안선 22건, 남해선 2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경부선에서만 전체 사고의 22.5%가 발생했다. 

 사고별 원인은 주시태만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속 48건, 운전자 과실 등 35건, 졸음 33건, 안전거리 미확보 26건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118명에 달했다. 부상자별 원인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17명, 과속 17명, 운전자 과실 등 16명, 안전거리 미확보 12명, 타이어 파손 1명 등이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1차 사고 대상자의 안전뿐 아니라 2차, 3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처리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비상등을 켜고 이동이 가능한 경우 갓길로 차를 옮긴다. 특히 가드레일이나 갓길에 차를 세웠더라도 2차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부상자가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삼각대나 불꽃신호기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다. 안전삼각대는 주간에는 차로부터 후방 100m, 야간에는 200m 지점에 놓는다. 불꽃신호기는 지난해 1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매 가능하다. 만약 이런 장비가 없다면 차 트렁크를 열어 뒤에 오는 차들에게 사고를 알린다. 이후에는 신속하게 경찰 (112),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신고해 사고 위치와 피해상황을 알린다. 

 사고 차를 도로 한가운데 세워놓고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사고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고속도로 본선과 갓길을 확보하는 사례는 2차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고속도로 CCTV 및 블랙박스를 통해 경찰 및 보험사에서 사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한국도로공사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긴급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차는 일반 승용차 및 16인 이하 승합차, 1.4t 이하 화물차다. 비용은 안전지대(다음 휴게소, 졸음쉼터)까지이며, 비용은 도로공사가 부담한다. 안전지대 후 견인비용은 운전자 본인이 내거나 보험사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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