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파워트레인 활용한 랠리카
-전력 소모 및 내구성 관건
아우디가 다카르 랠리에 도전할 경주차를 공개했다. RS Q e-트론으로 명명한 이 차는 전기파워트레인을 활용하며 높은 출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완주할 예정이다.
현지 시각 21일 아우디는 다카르 랠리카 RS Q e-트론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 향후 방향 등을 자세히 언급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았던 부분은 동력계다. 기본적으로 새 차는 하이브리드 타입을 사용한다. 고성능 전기모터와 DTM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TFSI엔진이 조화를 이룬다. 내연기관 엔진은 온전히 배터리 전원 공급용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BEV에 가까운 차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최장 800㎞에 달하는 경주 구간을 고려한 최적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긴 시간 주행을 하면서 배터리 충전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엔진을 덧붙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회생 제동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브레이크 교환 주기도 줄이고 경기 시간 단축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출력은 500㎾(약 671마력) 수준이며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다카르 랠리 개막 직전 최종 성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이버로는 스테판 피터한셀, 카를로스 세인츠, 마티아스 엑스트롬으로 구성했으며 수 차례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노하우를 살려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RS Q e-트론의 내구성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더위와 추위를 오가는 다카르 랠리 지역의 급변하는 날씨에 배터리 대응 능력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다양한 지형 지물을 거칠게 통과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모터와 각 부품들의 내구성이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실제 대회 출전 전까지 각 요소들의 안정화 및 완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Julius Seebac 아우디 스포츠 담당자는 “우리에게 특별한 도전을 안겨다 줄 것”이라며 “전기파워트레인의 궁극적인 도전이자 혁신적인 아우디 기술을 널릴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본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j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