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핵심 제품 모듈과 고객 중심 전략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EV 시장 선점에 나선다.
27일 모비스에 따르면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스케이트보드형 섀시 프레임이다. 하나의 섀시 프레임에 전동화 핵심 부품을 모두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하는 것. 조향, 제동 등 주요 장치는 물론 각종 전동화 부품을 일체화 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전기차 시장 선점용이다. 이를 기반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VI(In-Vehicle Infortainment), AV, EV 부품은 물론 AR HUD, 커뮤니케이션 램프, 자동차주차 시스템 등의 EV 모빌리티 전용 부품 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객 중심 전략은 EV 시장 선점을 위한 역량 강화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 : Key Account Management)을 운영하는 것. 기존 제품군 중심의 수주 활동을 포함해 핵심 고객군에 특화된 통합적인 영업활동 전개가 목적이다. 이를 통해 설계와 양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고객 접점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게 된다. 실제 모비스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지 개별 고객사를 전담해 수주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KAE : Key Account Executive) 현지 전문가를 이미 포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R&D 현지화도 적극 진행한다. 북미, 독일, 중국 등 해외연구소에 현지 고객 맞춤 대응을 위한 전담 연구원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 이는 각 고객사에 특화된 설계, 평가 등 현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동 자체의 다양성에 미리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비스 관계자는 "이동 수단 에너지의 대전환 시기는 이동 수단의 다양화를 견인하기 마련"이라며 "사전에 선점 전략을 펼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