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 수막현상 주의해야
-타이어, 와이퍼 점검 필수
케이카가 가을철 빗길 안전한 드라이브를 위한 내 차 관리법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예상치 못한 폭우 속 빗길 운전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수막현상 때문이다. 수막현상이란 달리고 있는 차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접지력을 상실할때 나타난다. 즉 도로 위에서 타이어의 제동력이 약해져 미끄러지기 쉽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으로 인해 도로가 더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의 경우 마찰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평소에 타이어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한계는 1.6㎜로 그 이하라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는 6개월~1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교체주기를 놓치면 고무 블레이드가 마모되어 빗물이 잘 닦이지 않거나 유리창에 얼룩이 질 수 있다. 작동 시 소음이 심하게 발생한다면 와이퍼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와이퍼를 세워놓고 고무가 찢어지거나 흠이 없는지 미리 체크해야 한다.
와이퍼를 교체했는데도 소음이 나거나 잘 닦이지 않는 경우에는 앞 유리의 유막을 확인해야 한다. 유막이란 자동차 유리 표면에 생성된 미세한 기름막으로, 배기가스, 먼지 등으로 인해 기름성분이 달라붙어 와이퍼 작동을 방해한다. 전용 유막제거제를 사용해 잘 닦아줘야 하며, 유막제거제가 없다면 임시로 치약을 사용해 물로 씻어내도 된다. 추가로 발수코팅 작업을 해주면 비오는 날 주행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비가 그친 뒤 차 표면에 빗물이나 젖은 낙엽으로 인한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빠르게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 유리 위에 빗물이나 이물질이 묻은 상태에서 햇볕에 노출될 경우 물때 자국 등이 남아 잘 지워지지 않고 운전 시 시야 확보에 방해된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하면 차의 유리를 교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타이어 트레드 깊이 교환기준을 2.8mm로 정하고 그 이하일 때는 교체해 판매하며 소비자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간단한 차 관리법을 통해 안전 사고에 유의하고 가을철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