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주목!' 내 차 중고값 300만원 올리는 방법

입력 2021년10월05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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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냄새, 중고차 매도 시 가격 차감 커
 -권련형 전자담배, 냄새 적고 후처리 용이해 장점

 흡연 인구 감소와 함께 실외 금연 구역이 늘어나면서 흡연자들이 마땅히 담배 태울 장소를 찾기 어렵게 됐다. 이동 중 차 안에서 흡연을 하자니 곳곳에 밴 냄새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가족들 생각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실내에 깊숙이 밴 담배 냄새는 중고차 매매 시 매물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냄새가 덜한 궐련형 담배가 차선책으로 사용되고 있다. 

 5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차내 흡연은 중고차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자동차 통계회사 HPI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에서 흡연한 중고차는 그렇지 않은 중고차에 비해 최대 3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특히 악취가 심한 경우 중고차 매매업자가 매입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고. 일반적으로 실내 흡연자 소유의 중고차는 시트와 천정 등에 깊게 밴 냄새를 제거하거나, 물리적 손상이 있는 부품을 교체하기 위한 작업 비용을 차감하고 평가받는다. 

 최근엔 비교적 냄새가 덜하고 후처리가 쉬운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돼 흡연자들의 부담도 줄어드는 추세다. 권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기존 담배와는 다르게 연초 냄새가 가볍고 깔끔해 자극이 적다. 또 직접 연초를 태우는 방식이 아니어서 담뱃재나 불씨가 떨어질 가능성도 없다. 이러한 장점으로 기획재정부의 "2021년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6억570만달러(약 1조8,800억원)로 글로벌 시장에서 4번째다. 

 수요 증가에 맞춰 권련형 전자담배 업체인 BAT로스만스는 "글로 프로 슬림"과 함께 국내 최초 더블 캡슐 스틱 "네오 아이스 트로픽 더블"을 출시했다. 극도의 슬림함을 내세운 글로 프로 슬림은 가벼운 디바이스로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제품의 인덕션 히팅 시스템과 듀얼 모드 등은 동일하게 구현했다. "네오 아이스 트로픽 더블"은 국내 담배 시장 최초로 권련형 전자담배 스틱에 더블 캡슐을 도입했다. 상쾌하고 달콤한 트로피컬 캡슐과 시원한 멘솔 캡슐로 각각 구성했으며, 조합에 따라 최대 네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스틱의 출시로 네오 제품군은 총 아홉 가지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단기 렌터카와 카셰어링 등 이용 시 실내 흡연은 패널티를 무는 등 흡연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며 "일반 연초의 경우는 아무리 창문을 모두 열더라도 시트 깊이 냄새가 배기 마련이니 차내에서는 이용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실내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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