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개월 만에 개발 끝낸 전기 상용차 공개

입력 2021년10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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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트드롭 EV600, 컨셉트에서 상용화까지 GM 역사상 최단 기간에 완성
 -중형 EV410 공개, 첫 번째 운용사는 버라이즌
 
 GM의 테크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이 첫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로,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GM은 올해 CES에서 메리 바라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신규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EV600 생산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인 페덱스익스프레스에 납품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개발부터 출시까지 20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 GM 역사상 가장 짧은 개발 기간을 기록했다. EV600의 단기간 출시는 범용성을 자랑하는 GM의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과 가상 개발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민첩한 접근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 시장 선도적인 주행 거리와 안전 기능 외에도, EV600 차량 운영자는 동급 성능의 디젤차와 비교했을 때 연간 약 7,000달러(한화 약 830만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GM은 새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를 공개했다. EV410은 400큐빅 피트(약 2.23×2.23×2.23m) 이상의 화물 적재 공간, 150인치(381㎝)가 조금 넘는 짧은 휠베이스, 20피트(약 6m)가 안 되는 길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갖췄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이며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추종 거리 표시,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를 포함된 차로 유지 보조 등을 기본 제공한다. 2023년 출시할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 사장 겸 CEO인 트래비스 카츠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기록적인 속도로 완성된 우리의 첫 전기차를 올 연말 시즌 전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최고의 선물"이라며 "이는 스타트업이 가진 혁신, 유연성, 전문성에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규모와 제조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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