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다카르 랠리 첫 EV 'RS Q e-트론' 출전 앞둬

입력 2021년10월06일 00시00분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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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르 랠리에 최초로 전기 구동 차량 "RS Q e-트론" 출전
 -포뮬러E에서 사용된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MGU)을 탑재

 아우디가 내년 1월 열릴 다카르 랠리까지 100여일을 앞두고 테스트 주행, 차량 제작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작년 12월, 2022년 1월에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크로스 컨트리 랠리로 꼽히는 다카르 랠리에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으로 첫 출전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독일 트레부어에 새로 설립된 Q 모터스포츠(Q Motorsport GmbH) 와 손을 잡고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혁신적인 다카르 랠리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022년 다카르 랠리 데뷔를 앞두고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디스포트는 최근 모로코에서 가장 극한의 조건 하에 2주간 아우디 RS Q e-트론의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테스트팀과 아우디 RS Q e-트론 프로토타입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모로코 사막과 모래 언덕으로 향했다. 그리고 3명의 다카르 기록의 우승자인 스테판 피터한셀, 카를로스 세인즈, 마티아스 에크스트롬과 함께 아우디 RS Q e-트론 프로토타입을 교대로 운전했다. 공동 드라이버인 에두아르 불랑제, 루카스 크루즈, 에밀 베르크비스도 함께 했다. 

 모로코에서의 주행 조건은 매우 극단적이었다. Q 모터스포츠의 수장인 스벤 퀸트(Sven Quandt)는 "온도계가 때때로 섭씨 40도를 훨씬 넘었다"며 "모래 폭풍도 테스트를 방해했으며, 예상대로 고온에서 몇 가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해 테스트가 중단되기도 해 다음 테스트 전에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우디 스포트 다카르 랠리 프로젝트 매니저인 베네딕트 브루닝거(Benedikt Brunninger)는 "테스트 차량은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은 프로토타입"이라며 "실제 랠리에 참가하는 차량의 경우 모든 면에서 절대적인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 스포트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다카르 랠리를 위한 첫 번째 경주용 자동차인 아우디 RS Q e-트론의 제작에 돌입했다. 작업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전기 및 전자 시스템 분야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내연기관과 변속기의 두가지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 기존의 다카르 랠리 차량과 달리,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각각 포뮬러E에서 사용되던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MGU)을 탑재한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아우디 스포트가 새롭게 개발한 고전압 배터리는 DTM의 효율적인 TFSI 엔진과 또 다른 제 3의 MGU로 구성된 에너지 컨버터를 통해 주행 중에 충전된다. 차량에는 2개의 중앙 제어 장치와 약 4km의 케이블이 있으며, 고전압 케이블은 포함하지 않는다. 또 각 구성요소에 필요한 6개의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크로스컨트리 랠리와 일반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각 차량은 관련 개별 승인을 포함한 도로 주행 승인을 받게 된다. 아우디 스포트 다카르 랠리 프로젝트 팀은 다카르 랠리의 출발 램프에 훌륭하게 준비된 세 대의 자동차를 출전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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