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추가 구축

입력 2021년10월0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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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 확대 선제적 대응
 -울산 및 인천 신규 생산 거점 두 곳 추가 확보 

 현대모비스가 수소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연료전지 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를 위해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신규 생산 거점 두 곳을 추가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인천과 울산에서 생산될 수소연료전지는 연산 10만기 규모로 신규 거점은 내년 하반기 완공해 시험 생산을 거쳐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신규 거점 2곳이 추가로 확보되면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은 국내에서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지난 2018년 충북 충주 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재 충주공장의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연간 2만3,000대에 달한다.  
 
 현대모비스가 신규로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공정 이원화를 통해 최적화된 생산 체계로 운영될 계획이다. 신규 거점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인천 청라와 울산 공장을 거쳐 완성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청라 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이를 울산 공장에서 받아서 연료전지시스템(스택, 수소 및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것이다.  

 인천 청라는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수소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 연관 산업 간 협업 체계 구축과 연구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울산은 완성차 생산 단지 인근에 위치해 공급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공정에 특화된 지역 인력을 수급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신규 거점 구축을 계기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연료전지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분야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소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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