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장 노려
신생 전기차 회사인 폴스타가 라이벌로 포르쉐를 지목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시각 12일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주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고 있다"며 "포르쉐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용성과 효율 정숙성보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장점을 적극 살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선보인 폴스타2의 경우 차체는 패스트백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지녔지만 성능은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 않다. 2개의 모터가 최고 408마력, 최대 67.3kg∙m를 발휘하고 0→100㎞/h 가속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 78㎾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완충 시 최장 54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외신들은 기술적으로 포르쉐에 뒤지지 않고 수익성이 높으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폴스타의 전기 스포츠카 개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수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 초기 중국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만큼 조립 및 품질에 대한 편견도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소비자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한편, 폴스타는 국내 출격도 앞두고 있다. 연초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설립을 마쳤고 볼보차코리아에서 판매, 마케팅을 이끌었던 함종성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 한남동과 하남 스타필드 등 주요 거점에 전시장을 마련 중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비스는 볼보차 서비스센터에서 가능하며 구매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