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 한미 간 협력 증진 기여한 공로 인정
-전기차 관련 추가 시설 유치 계획
GM이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그 해 한미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밴플리트 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밴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1992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고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GM의 이번 수상은 LG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약 4조7,100억원)를 공동으로 투자,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한 추가 시설 유치 계획을 통해 한미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영상 메세지를 통해 "LG와의 파트너십은 GM의 전동화 전환 및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에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은 양국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한국에 약 1만2,000명의 임직원과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걸쳐 약 190개의 대리점, 그리고 약 430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에서 개발돼 미국에서 생산되는 볼트 EV는 글로벌 협력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게 만드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GM은 최근 열린 "GM 인베스터 데이 2021"에서 얼티엄 플랫폼을 소개하며 LG와의 협력을 언급한 바 있다. 또 LG화학과 함께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2022년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